▲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골프대회 제121회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존 람이 아내와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Jeff Haynes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제121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존 람(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21년 25주차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9.9874포인트를 획득해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람은 같은 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2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25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3위(2019년 US오픈)가 최고 성적이었던 람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스페인 선수로는 최초로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람은 토리파인스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2017년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그때 지금의 아내인 켈리에게 청혼했다.

람이 세계랭킹 1위에 처음 등극한 것은 지난해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직후다. 

▲더스틴 존슨이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골프대회 제121회 US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Chris Keane

람의 순위 상승 영향으로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는 각각 2위(9.95점)와 3위(8.09점)로 내려갔다. 둘은 US오픈에서 나란히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세계랭킹 4~10위에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캔틀레이, 브룩스 켑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자리했다.

마지막 두 홀에서 샷 실수를 범해 US오픈 우승을 놓친 우스트히즌은 세계 18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한국의 임성재(23)는 세계 26위를, 김시우(26)는 세계 49위를 각각 유지했다. 이경훈(30)은 세계 66위로 두 계단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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