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골프대회 제121회 US오픈에 출전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3라운드 15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Chris Keane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US오픈 골프대회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디섐보는 20일(한국시간)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7,616야드)에서 열린 제121회 US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작성한 디섐보는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한 공동 4위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동률을 이루었다.

5언더파 208타인 공동 선두 러셀 헨리(미국), 매켄지 휴즈(캐나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는 2타 차이다.

디섐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일정이 변경돼 9월 치른 US오픈에서 2위 매슈 울프(미국)를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번 대회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둘째 날 2타를 줄이고 공동 13위로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디섐보는 이날 첫 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2.3m 안팎의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3번홀(파5)에서 2.5m 버디를 추가했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골프대회 제121회 US오픈에 출전한 로리 맥길로이가 3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Chris Keane

2011년 US오픈 정상을 밟았던 맥길로이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몰아쳐 17계단 도약했다.

2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맥길로이는 후반이 뜨거웠다. 10번홀(파4)에서 1.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것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탔고, 12번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32야드를 남기고 때린 세 번째 샷으로 짜릿한 버디를 만들었다.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한 13번홀(파5)에서는 16m 먼 거리 이글 퍼트가 홀을 타고 흐르면서 버디를 추가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린 15번홀(파4)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적었지만, 2온을 한 18번홀(파5)에서 60cm 버디로 마무리하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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