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또 우승했는데 왜 이러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이는 ‘대세’ 박민지(23)가 쟁쟁한 선배들도 해내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시즌 10승 기대를 부풀린다.

무엇보다 통산 8승을 하면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한 박민지에게,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욕심나는 내셔널 타이틀이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동안 개막한다. 총상금은 작년보다 2억원이 증액된 12억원이고, 우승 상금도 2억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올랐다.

올해 메인 스폰서가 바뀌면서 장소도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 남-동 코스로 옮겼다.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이곳은 프로 대회를 처음 치른다.

지난 주말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제패한 박민지는 메이저 무대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2021시즌 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며, 평균 타수는 2위(69.8타)다. 그린 적중률 1위(79.0%)에 페어웨이 안착률 10위(83.1%), 드라이브 비거리 14위(251.78야드), 평균 퍼팅 22위(29.9개) 등 골고루 잘하고 있다.

또한 박민지는 2021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한 대회가 올해 첫 메이저 제43회 KLPGA 챔피언십이었기 때문에 이번 주 만회하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다.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박현경(21)은 메이저 2연승과 지난주 대회에서 아깝게 놓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장하나(29), 이소미(22), 곽보미(29) 역시 시즌 다승을 노리고, 역대 챔피언 오지현(25), 김지현(30), 안시현(37)은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아울러 최혜진(22), 임희정(21), 안나린(25), 유해란(20), 김지영2(25), 조아연(21), 안지현(23) 등이 출격해 메이저 정상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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