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 존 람이 3라운드 후 코로나 양성 판정 소식을 듣고,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PGA투어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이 6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서 기권했다.

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2라운드 잔여 5개 홀을 진행한 후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특히 2라운드 잔여 16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 티샷이 홀인원을 만들면서 선두로 나섰다. 

1~3라운드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람은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한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무려 6타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예약했다.

그러나 람은 경기가 끝난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기권했다.

PGA 투어에 의하면, 람은 이번 대회를 앞둔 5월 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을 보고한 뒤 매일 검사를 받고 실내 시설 입장은 제한하는 조건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또한 PGA 투어는 람이 대회 기간 매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이다가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 후 3라운드에 나서기 전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람은 코스를 떠나면서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 중 하나"라고 위안하며 "나와 가족들이 모두 괜찮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골프코스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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