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같은 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5년 3개월 만의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효주(26)가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부풀렸다. 

4일(한국시간) 발표된 2021년 18주차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80포인트를 받은 김효주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지난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마지막 날 완벽한 플레이로 8타를 줄여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한나 그린(호주)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016년 1월 31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제패 이후 오랜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맛봤다.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국가는, 15위 내에서 최대 4명을 올림픽에 내보낼 수 있다. 김효주는 세계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을 이어 한국 선수 중 네 번째로 높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나 그린. 사진제공=Getty Images

세계랭킹 '톱6'의 순위 변화는 없다.   

고진영(26)이 평점 9.58점을 획득해 1위를 지켰고, 8.63점으로 2위인 박인비(33), 8.15점으로 3위인 김세영(28)이 추격하며 한국 선수들의 '톱3'을 이루었다.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로 선전하면서 고진영(공동 24위)과 간격을 좁혔다. 김세영은 출전하지 않았다.

넬리 코다(미국)가 7.89점으로 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6.40점으로 5위, 다니엘 강(미국)이 6.13점으로 세계 6위를 자리를 유지했다.

넬리 코다와 헨더슨은 싱가포르를 건너뛰었고, 다니엘 강은 하위권으로 마쳤다.

김효주의 순위 상승의 영향으로 5.54점을 받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5.15점을 획득한 렉시 톰슨(미국)은 한 계단씩 밀린 세계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호주)가 4.80점으로 10위에 오르며 톱10을 지켰다.

싱가포르에서 공동 3위로 뒷심을 발휘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세계 12위, 김효주와 우승 경쟁 끝에 단독 2위로 마친 한나 그린(호주)이 세계 13위로 한 계단씩 도약했다. 이 대회에 불참한 제시카 코다(미국)가 2계단 하락한 세계 14위가 되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단독 6위로 마무리한 유소연(31)은 세계 16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그 영향으로 이정은6(25)는 세계 1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싱가포르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경기한 박성현(28)은 세계 19위를 지켰다. 양희영(32)은 세계 45위, 전인지(27)는 세계 59위를 기록했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지난 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박현경(21)도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박현경은 다시 대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 55위로 8계단 뛰어올랐다. K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장하나(29)가 세계 2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유해란(20)이 세계 22위, 최혜진(22)이 세계 34위, 임희정(21)이 세계 37위, 박민지(23)가 세계 38위, 이소미(22)가 세계 46위로 톱5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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