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 프로. 사진은 2019년 우승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성현(28)이 좋은 기억이 있는 싱가포르에서 이번 주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올 시즌 7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이번 주부터 2주간 아시아 지역에서 샷 대결을 이어간다.

박성현은 오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대회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3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사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뒤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박성현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54홀 단독 선두였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 4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초반 3개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이민지(호주)와 2파전으로 경쟁하다가 2타 차로 승리했다.   

또한 당시 박성현은 LPGA 투어 57번째 출전 만에 통산 상금도 400만달러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었고, 박성현은 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하지만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박성현은 올해 들어 앞서 5개 대회에 참가해 네 번이나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3월 초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4라운드를 완주하고 공동 34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세 차례 모두 쓴맛을 보았다.

반등이 절실한 박성현이 이번 주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08년 처음 시작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다승자인 박인비(33)도 대회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2015년과 2017년 같은 코스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1번씩 포함 '톱1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주 LA오픈에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로 마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지난주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효주(26)와 전인지(27)도 코스로 돌아온다.

2019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은 공동 3위, 김효주는 공동 5위, 전인지는 공동 15위로 성적이 좋았다.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정상에 오른 2018년 경우에는 고진영이 공동 6위, 박성현과 김효주는 나란히 공동 24위, 박인비와 전인지는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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