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 장하나, 이다연, 박민지, 장수연 프로가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공동 선두로 나선 장하나(29)와 이다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1,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장하나는 24일(토)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18번홀(파4)에서 6m 내리막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면서 버디를 놓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장하나는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타 차 공동 3위에도 쟁쟁한 장수연(27), 박민지(23)가 버티고 있어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장하나에 3타 뒤진 단독 5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무섭게 추격했다.

3라운드 초반에는 6번(파3)과 7번홀(파4) 연속 버디를 낚은 장하나가 3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가며 독주 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같은 조로 동반한 박민지가 8~10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12번홀(파4)에서 추가한 보기로 잠시 2위가 되기도 했으나 바로 13번홀(파3) 버디로 반등했고, 같은 홀에서 박민지는 보기를 적었다. 앞조의 이다연은 11~12번과 15~16번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민지와 장수연은 마지막 조에서 나란히 3타씩 줄여 9언더파 207타를 적었다.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선두와 간격은 1타 차로 좁혔다.

장하나의 최근 우승은 작년 11월 1일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이다. 약 5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에 다가선 장하나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현역 최다승 기록을 14승으로 늘릴 수 있다.

이다연은 2019년 12월 8일 효성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KLPGA 투어 통산 6승째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017~2020년 4년간 매년 1승씩 기록했고,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8월 16일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이다. 장수연은 2017년 9월 10일 제39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을 달성한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편, 1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유빈(23)이 사흘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5위에 올랐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박현경(21)은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로 도약했다.

최혜진(22)과 이소미(22), 조아연(21)은 4언더파 212타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박결(24)과 안지현(22)이 똑같이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20위(2언더파 214타)로 38계단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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