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하는 이소미, 장하나, 조아연, 이승연, 유현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선전한 이소미(22), 장하나(29), 조아연(21)이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2013년 초대 챔피언 양수진을 시작으로 백규정, 고진영, 박성현, 김민선5, 이소영, 그리고 2019년 이승연까지 7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개막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이소미가 ‘개막 2개 대회 연승’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지난 11일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장하나의 거센 추격을 물리치고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나흘 내내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인 그는 올해 여왕 후보로 꼽힌다. 2019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공동 13위였다.

개막전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봄의 여왕’ 타이틀도 노리는 장하나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단독 4위로 선전했다. 특히 당시 3라운드 54홀로 치러진 대회에서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 중 한 명으로 68타를 작성한 좋은 기억이 있다.

조아연은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연승은 놓쳤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한 해를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3년차를 맞는 각오다. 루키였던 2019년 넥센 대회에서는 공동 6위로 ‘톱10’에 들었다.

2년을 기다려 이번 주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승연(23)은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무대라 감회가 새롭다. 2018년 2부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하고 2019년에 정규 투어로 올라선 그는 데뷔 시즌 네 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특히, 최종 3라운드 17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이승연과 최예림의 역전과 재역전이 펼쳐지며 팬들에게 숨 막히는 승부를 선사했었다. 다만, 이승연은 올해 개막전에서는 2라운드 후 2타 차로 본선 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한편, 스폰서 초정 자격으로 출전권을 잡은 인기스타 유현주(27)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올 시즌 1부 투어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그는 오랜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최고 성적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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