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 문도엽, 최민철, 문경준, 김주형 프로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문도엽(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문도엽은 17일(토)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 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사흘 내내 60대 타수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68-69-69)를 작성한 문도엽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인 최민철(33)과는 1타 차이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문도엽은 2018년 7월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하며 무명에 마침표를 찍었다. 작년에는 11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3회 진입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약 2년 9개월 만에 절호의 우승 기회를 맞은 문도엽이 최종라운드 마지막 순간까지 선두를 지킨다면, 2012년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제28회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김민휘(29) 이후 약 9년 만에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문도엽은 2019년부터 DB손해보험 후원을 받고 있다.

36홀 단독 선두였던 함정우(27)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문도엽은 1번(파4)과 4번홀(파5) 버디를 골라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파4), 12번홀(파3)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해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문도엽은 흔들리지 않고 13번(파4)홀부터 16번홀(파4) 사이에서 3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추격자들도 만만하지 않다.

2018년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코리안투어 1승을 기록한 최민철은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만들었다.

2019년에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과 평균타수상을 받은 문경준(39)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다.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거둔 첫 승 이후 오랫동안 우승 갈증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인 김주형(19)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단독 4위(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 선두와는 3타 차이라 역전 우승도 가능한 위치다.

함재형(24)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5위, 루키 이세진(20)이 5언더파 211타로 단독 6위다.

함정우는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로 무너져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8)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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