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0번 홀의 마지막 조로 출발한 전인지(27)가 전반에 잡아낸 짜릿한 이글에 힘입어 상위권에 올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전인지는 공동 14위 그룹에 자리했다. 두 명의 공동 선두와는 4타 차이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은 전인지는, 그러나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그린 주변에서 공을 높게 띄우는 플롭 샷을 구사했는데, 핀 앞에 떨어진 공은 홀 속으로 빨려들었다.

초반에 잃은 타수를 한 번에 만회한 전인지는 기세를 몰아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번홀(파5), 그리고 막판 8번(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이번 시즌 초 1월 개막전 단독 4위, 2월 게인브리지 공동 8위,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단독 4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전인지는 기아 클래식에서 1라운드 경기 직후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이유로 실격당했고, 직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했다.

반등이 필요한 전인지에게 하와이 첫날 뽑아낸 이글이 재도약할 힘이 된 셈이다.

페어웨이는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지켰고, 그린 안착은 13개, 퍼팅은 27개를 적었다.

관련 기사: 하와이 바람 속에 '순항한' 김세영·김효주…'살짝 흔들린' 박인비

관련 기사: '맥길로이 스윙 닮은 장타자' 유카 사소, 롯데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 선두권

추천 칼럼: '결단의 순간'을 피할 수 없는 골퍼의 자세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