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저스틴 로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적인 남자골프 톱랭커들은 대체로 올림픽보다 메이저에 무게를 둔다.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뛰기보다는 메이저 우승에 모든 전력을 집중한다.

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설욕전에 나선 마스터스에서 첫날부터 매서운 경기력을 뽐냈다.

올해 만나이로 마흔 살이 된 로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무려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오른쪽으로 휘어진 1번홀 '티 올리브'(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로즈는 5개의 벙커로 그린이 둘러싸인 7번홀 '팜파스'(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그러나 정교한 티샷이 요구되는 8번홀 '옐로 재스민'(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한방에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로즈는,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9번홀 '캐롤리나 체리'(파4)의 버디를 시작으로 이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0번홀 '카멜리아'(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아멘 코너'에서는 11번홀(파4)을 파로 무사히 지나간 뒤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로즈는 15번홀 '파이어손'(파5), 16번홀 '레드버드'(파3), 17번홀 '난디나'(파4)에서 연달아 버디 3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홀 '홀리'(파4)에서 파로 홀아웃했다.

2003년에 오거스타를 처음 밟은 로즈는 올해가 16번째 출전이다. 특히 2015년 공동 2위와 2017년 단독 2위로 두 차례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준우승 2회 포함해 마스터스에서 총 5번 톱10에 들었다.

2013년 US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로즈는 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9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제패한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2020-2021시즌 들어서는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조조 챔피언십 공동 17위에 그쳤다. 최근 출전이었던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라운드 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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