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최혜진, 조아연, 장하나,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이 8일(목)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펼쳐진다.

최혜진 vs 조아연 vs 유해란

‘해외파’들이 빠진 올해 유력한 여왕 후보로 꼽히는 최혜진(22)과 유해란(20)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조아연(21)과 첫날부터 정면 승부를 벌인다. 세 선수는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작년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장착한 채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견딘 최혜진은 KLPGA 투어 사상 첫 ‘4년 연속 대상’ 수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인이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받았던 그는 지난해 연말 KLPGA 대상시상식에서 “2021년 목표로 대상 4연패”라고 밝힌 바 있다.

신인 같지 않은 루키 시즌을 보낸 유해란은 2년차인 올해 최혜진의 강력한 대항마로, KLPGA 투어 1인자 자리를 노린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2위에 오르며 6위였던 최혜진을 앞섰다.

조아연은 지난해 ‘2년차 징크스’를 심하게 앓았다. 3년차로 재도약이 기대되는 그는 올해 첫 무대가 타이틀 방어전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지난해 시합을 건너뛰었고, 2019년 우승자 조아연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다.

최혜진은 2020시즌 KLPGA 투어 그린 적중률 1위의 아이언 샷감을 뽐냈고, 장타에 정확도도 높았다. 다만, 평균 퍼팅은 76위로 다소 낮았다.

유해란은 딱히 단점이 없는 게 강점이다. 밀리지 않는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 샷, 퍼팅도 안정적이다. 조아연은 루키 시즌에 비해 지난해 아이언 샷과 퍼팅 감각이 떨어져 고전했었다.


장하나 vs 박현경 vs 박민지

또 다른 여왕 후보 장하나(29)는 현역 KLPGA 투어 선수 최다승(13승)을 보유하고 있고, 누적 통상 상금 1위(47억5,391만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장하나는 박민지, 박현경과 함께 오전 8시 30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데뷔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꼬박꼬박 우승 횟수를 늘려온 박민지(23)는 ‘소리 없는 강자’다. 지난해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5위, 평균 타수 4위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박현경은 작년에 2승을 거두며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처음 재개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쟁쟁한 국내파 해외파 스타들을 제치고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선전에는 퍼팅이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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