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바타나킷, 선전한 리디아 고,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이미림, 펑샨샨, 넬리 코다(사진제공=Getty Images). 이정은6, 김효주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다.

올해 다이너 쇼어 코스(파72·6,865야드)에 출격한 선수 전체의 평균 스코어는 1라운드 72.33타, 2라운드 72.54타, 3라운드 71.82타에 이어 4라운드에서 70.62타를 각각 기록했다. 선수들 전체 성적으로 보면, 최종일 경기가 1~3라운드 때보다 쉽게 플레이되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ANA 인스퍼레이션 '호수의 여왕' 타이틀과 우승 상금 46만5,000달러(약 5억2,500만원)는 신예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가 차지했다.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이다.

최종일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타바타나킷은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1개, 그린 적중 16개, 퍼팅수 30개를 적었고, 최종합계 18언더파 170타로 피니시 라인을 끊었다. 이로써 2021 시즌 4개 대회에 출전, 1승 포함 톱5에 두 번째 들었다. 

LPGA 2부인 시메트라투어에서 2019년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타바타나킷은 앞서 대학시절 UCLA에서 뛰면서 7승을 기록했다. 2014 AIG 여자오픈을 제패한 모 마틴(미국)에 이은 UCLA 출신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최종라운드 1~9번 홀에서 7타를 줄이는 등 이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썼다. 동시에 새로운 9홀 최저타 기록도 작성했다.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다.

세계랭킹 3, 4위인 김세영(28)과 넬리 코다(미국)는 6언더파 66타씩 적어내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넬리 코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었다. 펑샨샨(중국)과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3위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은 세계 1위 고진영(26)과 세계 2위 박인비(33)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엘리 유잉(미국)도 같은 순위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은 마지막 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2위에서 밀려 공동 10위로 내려갔다.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메간 캉(미국) 역시 9언더파 279타의 성적으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로 선전한 다니엘 강(미국)은 8언더파 280타, 단독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를 비롯해 이미향(28), 멜 리드,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한나 그린(호주)은 7언더파 281타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크리스티나 김(미국)은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9위로 톱20에 들었다. 이민지(호주)는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공동 25위다.

막판에 발동이 걸린 신지은(29)과 김효주(26)는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 공동 28위로 홀아웃했다. 신지은은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고, 김효주는 마지막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등 3언더파 69타를 적었다. 특히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적은 퍼팅수 26개를 기록했다.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공동 36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3라운드에서 71타씩 안정된 플레이를 보였던 허미정(32)은 최종일 1타를 잃어 공동 40위(2언더파 286타)로 밀렸다.

이정은6(25), 박희영(34)은 똑같이 1언더파 287타를 적어내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이정은6는 이날 2오버파 74타로 흔들렸다.

유소연(31)과 양희영(32)은 이븐파 288타,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은 전날 3라운드에서 68타를 쳤지만, 이날 76타로 타수를 까먹었다. 지은희(35)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공동 63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타바타나킷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 반면, 메이저 2승의 경험이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공동 60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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