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한 강성훈 프로와 필 미켈슨이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27번째 대회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에서 선두권으로 스타트를 끊은 한국 선수들이 이틀째 경기에서 주춤했다.

강성훈(34)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전날 6언더파 공동 2위였던 강성훈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19위로 내려갔다.

1라운드에서 강성훈과 동타를 친 캐머런 트링갈리(미국)는 3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언더파 135타로, 강성훈과 7타 차이로 간격을 벌렸다.

이날 8번 홀까지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순항하던 강성훈은 9번홀(파4)부터 샷이 심하게 흔들려 첫 보기를 적었다. 이후에는 추가 버디 없이 보기만 추가했다. 특히 14번홀(파5)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벌타를 받았고, 네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등 다섯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와 2퍼트로 홀아웃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강성훈의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 77.8%(14/18)에서 2라운드 44.4%(8/18)로 아이언 샷이 무뎌졌고, 그린 적중시 퍼트는 1.571개에서 1.750개로 나빠졌다.

전날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던 노승열(30)도 똑같이 4타를 잃어 공동 23위(1언더파 143타)로 19계단 밀려났다.

노승열은 전반 1~9번 홀 사이에서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냈다.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뒤에는 14번(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노승열도 티샷, 아이언샷, 퍼팅이 난관이었다. 특히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 77.8%(14/18)에서 2라운드 38.9%(7/18)로 급격히 떨어졌고, 그린 적중시 퍼트는 1.571개에서 1.857개로 늘었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이경훈(30)은 노승열과 동률을 이루었다. 전날보다 10계단 하락한 공동 23위다. 

이틀 연속 이븐타를 친 김시우(26)는 공동 32위(이븐파 144타)로 6계단 상승했고, 최경주(51)는 공동 61위(2오버파 146타)로 본선행 막차를 탔다.

반면 안병훈은 합계 9오버파 153타, 하위권으로 쳐지면서 대회를 일찍 마감했다.

한편, 노승열과 같은 순위로 출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맷 월리스(잉글랜드)도 공동 2위에서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첫날 8언더파 단독 1위였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4타를 잃어 공동 8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갔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에서 최종 3위로 선전했던 맷 쿠처(미국) 역시 공동 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첫날 4오버파 공동 78위였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둘째 날 4타를 줄여 공동 32위(이븐파 144타)로 뛰어올랐다. 파울러가 마스터스 연속 출전을 이어가려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이 대회가 취소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인 2019년 우승자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3타를 줄였지만, 첫날 7오버파 79타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컷 탈락했다. 마스터스 전초전으로 이 대회를 선택한 미켈슨은 1라운드 18번홀(파5)에서 기준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quintuple) 보기를 적은 게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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