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한 박인비, 고진영, 이미림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유명한 다이너 쇼어 코스의 18번홀 그린 옆 '포피스 폰드'에 뛰어든 경험이 있는 '골프 여제' 박인비(33),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이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을 달렸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86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둘째 날.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인 박인비는 이날 2타씩 줄인 고진영, 이미림과 동률을 이루었다.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36홀을 7언더파 137타로 마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한국의 간판 3명은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일부 선수들은 2라운드를 진행 중인 상황.

지난주 기아 클래식 우승으로 올 시즌 데뷔를 화려하게 알린 박인비는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해 11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상승세를 탔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어렵게 플레이된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바로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파 세이브했다. 무엇보다 박인비는 25개로 막아낸 물오른 퍼팅감을 선보이며 '2주 연속 우승'과 2013년 이 대회를 제패한 이후 '8년만의 대회 정상 탈환' 가능성을 동시에 부풀렸다.

박인비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동반한 고진영은 초반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작성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버디만 3개를 골라냈다. 이틀 연속 퍼트 27개를 기록한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미림도 같은 홀에서 티오프했고,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 바꾼 뒤 후반 2번(파5),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미림은 1~2라운드 모두 퍼트 30개를 적었지만, 그린 적중률은 박인비, 고진영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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