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한 강성훈, 노승열 프로, 조던 스피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권과 최근의 부진 탈출을 기대하는 강성훈(34)과 노승열(30)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2일(한국시간)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9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70만달러) 첫날. 강성훈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와 동률을 이루었다.

8언더파 64타로 1라운드 선두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12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강성훈은, 샷 실수가 이어진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8번홀(파5)의 6m 버디로 만회했다. 

중장거리 퍼트를 집어넣어 전반에 1타를 줄인 강성훈은 2온을 한 2번홀(파5)에서 9m 훌쩍 넘는 이글 퍼트의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상승세를 탄 강성훈은 6번(파4), 8번(파5), 9번(파4)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으로 치고나갔고, 마지막 홀에서도 약 7m 거리의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강성훈은 1라운드 때 드라이브 정확도는 35.7%(5/14)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 77.8%(14/18)의 좋은 아이언 샷 감을 보였고, 그린 적중시 퍼트는 1.571개를 기록했다.

올해 출전한 PGA 투어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던 노승열의 이날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노승열은 10번홀 버디와 14번홀 보기를 바꿔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이후 버디만 5개를 추가했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4.5m, 후반 6번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가 절묘했다.

5언더파 67타인 노승열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조던 스피스(미국), 최근 주춤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이 대회 우승자는 다음 주 개막하는 2021 마스터스행 마지막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PGA 투어 우승 추가가 목마른 강성훈과 노승열에게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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