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노예림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예인 교포 선수 노예림(20·미국)은 이미 좋은 성적으로 몇 차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 뉴스를 장식했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격을 앞둔 노예림이 지난주 기아(KIA) 클래식 때의 슬로우 플레이로 1만달러(약 1,1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는 사실을 LPGA가 확인했다.

미국 골프위크 보도에 따르면, 노예림은 지난주 기아 클래식 3라운드 때 2개(10번, 12번) 홀에서 정해진 시간을 넘긴 지체된 플레이로 두 차례 지적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1만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아비아라에서 공동 61위로 마쳐 상금 4,247달러를 획득했지만, 5,753달러의 순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노예림이 느린 플레이 벌금을 부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게인브리지 LPGA에서 슬로우 플레이로 벌금을 받았고, 이번에는 중과되었다.

투어에서 경기위원회는 신인들의 경기 속도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 클래식에서도 당시 경기위원은 노예림의 속도를 점검하면서 따라다녔는데, 그때 샷이 심하게 흔들린 노예림은 경기위원이 따라붙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예림은 "분명히 내 잘못이기 때문에 항의할 수 없었다"고 답하면서 "신인 선수 몇 명이 벌금을 부과 받았다. 너무 큰 금액이라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2020시즌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2위에 올랐던 노예림은 세계랭킹 47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때는 2018년 걸스 주니어 PGA 챔피언십과 같은 해 US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다. 

또 다른 신인 로빈 리(미국)는 기아 클래식에서 늑장 플레이로 2벌타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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