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하는 박인비,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여제' 박인비(33)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 올해가 기대되는 김효주(26), '톱10' 행진을 이어오다가 실격의 아픔을 겪은 전인지(27) 등 한국 간판스타들이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부터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4월 1일(이하 한국시간) 밤늦게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쇼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은 2021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라 우승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인비 vs 고진영 vs 루이스

31일 LPGA 투어가 발표한 첫날 조 편성에서 박인비는 고진영,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한국시각 2일 오전 4시 33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29일 끝난 기아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시즌을 시작하자마자 세계 2위로 끌어올렸고, 상금 랭킹 6위로 올라서며 한국 선수들 중 상금 부문 최상단으로 직행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평균 타수 68.5타를 쳐 이 부문 시즌 1위다. 그린 적중률 81.9%, 그린 적중시 퍼트 1.75개, 라운드당 평균 퍼트 29.25개의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돋보인다.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가 올해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고진영은 앞서 3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단독 4위로 선전했고, 시즌 상금 9위로 박인비를 뒤따르고 있다. 3개 대회에서 기록한 평균 타수는 70.4타, 그린 적중률은 81.7%다. 다만, 그린 적중시 퍼트 1.84개와 평균 퍼트 31.3개로 다소 많았다.

LPGA 투어 통산 13승의 세계 29위 루이스는 올해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기아 클래식 공동 7위 포함 두 차례 10위 안에 들었다. 드라이브 정확도 80%, 그린 적중률 73.6%의 안정된 샷을 앞세운다. 그린 적중시 퍼트는 1.83개, 평균 퍼트는 30.13개를 기록 중이다.


김효주 vs 전인지 vs 스탠포드

김효주와 전인지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같은 조를 이뤄 2일 오전 0시 16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한국 선수들 중 시즌 상금 3위(전체 11위)인 전인지는 기아 클래식에서 선두권을 달리다가 2라운드 직후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이유로 경기를 접어야 했다. 기아 대회보다 앞서 참가한 3개 대회에서는 단독 4위 2회를 포함해 모두 톱10에 들었다. 

전인지는 시즌 평균 타수 68.92타를 쳐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그린 적중률은 71.8%로 무난하다. 오히려 퍼팅에서의 모든 기록이 현재 투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나다. 그린 적중시 퍼트 1.7개, 평균 퍼트는 28.0개다.

박인비처럼 이번이 시즌 두 번째 출전인 김효주는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5위로 워밍업을 끝냈다. 지난주 경기 2~3라운드 때 그린에 발목이 잡혀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김효주는 나흘 평균 그린 적중률 75.0%에, 그린 적중시 퍼트 1.80개, 평균 퍼트 29.75개를 적었다.

LPGA 통산 7승의 세계 54위 스탠포드는 올해 개막전에서는 공동 5위로 출발이 좋았지만, 최근 두 대회에서는 연달아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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