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인비, 김효주, 허미정(사진제공=KLPGA). 고진영 프로, 렉시 톰슨(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네 번째 대회인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이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 군단 24명이 출격해 10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28일 3라운드가 진행되었다. 

세계랭킹 4위인 박인비(33)가 12언더파 204타(66-69-69)를 쳐 사흘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주 54홀을 치르면서 유일하게 60대 타수 행진을 하고 있다.

선두부터 공동 8위까지 상위 10명 가운데 한국 선수 4명, 미국 2명, 그리고 호주·잉글랜드·스웨덴·캐나다 선수 1명씩 포함되었다. 지금까지 성적을 감안하면, 한국의 올해 첫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인비에 5타 뒤진 7언더파 209타 공동 2위에 허미정(32), 이민지(호주), 멜 리드(잉글랜드)가 속해있다. 6언더파 210타 공동 5위에는 고진영(26), 렉시 톰슨(미국),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이 나란히 자리했다. 5언더파 211타 공동 8위에는 김효주(26), 브룩 헨더슨(캐나다), 에이미 올슨(미국)이 포진했다.

'무빙 데이'답게 선수마다 스코어 차이가 컸다. 삭스트롬은 1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5~9번 홀에서 5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11개를 쓸어 담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추가한 것. 순위도 공동 50위에서 45계단이나 급등했다.

깔끔하게 버디만 6개를 낚은 톰슨도 6타를 줄여 공동 25위에서 20계단 상승했다. 허미정은 5언더파 67타를 쳤고, 세계 1위 고진영도 4타를 줄이며 10위 안에 진입했다.

54홀 상위 10명 중에서 순위가 내려간 선수는 김효주뿐이다. 2~3라운드에서 연속 이븐파를 적어내 단독 2위에서 단독 4위, 다시 공동 8위로 밀렸다. 이날 퍼트 34개를 기록할 정도로 그린에서 고전한 김효주는 오히려 이븐파로 막아낸 게 위안이 된 하루다.

전날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던 소피아 포포프(독일)는 4타를 잃어 공동 11위(4언더파 212타)로 내려가면서 애니 박(미국) 등과 동률을 이루었다. 애니 박은 하루에 6타를 줄여 39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5년 기아 클래식 챔피언인 노장 크리스티 커(미국)가 3타를 줄여 공동 15위로 올라서면서 신지은(29), 다니엘 강(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1승에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2위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양희영(32)과 똑같이 2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28위(1언더파 215타)로 상승했다.

2018년 기아 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5)는 이븐파 216타를 쳐 공동 37위, 2017년 챔피언 이미림(32)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5위다. 이미향(28)은 공동 37위, 유소연(31)은 공동 4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노예림(미국)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 하루에 타수를 가장 많이 잃은 선수는 제니퍼 장(미국)으로 7오버파 79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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