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로리 맥길로이와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강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날 자존심을 구겼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11그룹에 속한 맥길로이(시드 11번)는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잉글랜드의 이언 폴터(60번)와 만났다.

결과는 5홀을 남긴 채 6홀 차로 진 맥길로이의 완패였다.

지난 15일자 기준 세계랭킹에서 65위를 기록해 상위 64명 출전 명단에서 빠진 폴터는 참가 자격이 있어도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선수를 대신해 60번 시드로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폴터는 4번(파3), 5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3홀 차로 앞섰다. 이후 반격에 나선 맥길로이가 6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잡아낸 버디로 1홀 차로 폴터를 압박했다.

그러나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폴터는 후반에 크게 흔들린 맥길로이를 13번 홀까지 5홀 연달아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폴터는 10번홀(파4) 파, 11번홀(파3) 버디, 12번홀(파5) 이글, 13번홀(파4) 파를 기록하며 맥길로이를 압도했다.

디섐보와 장타 경쟁을 하다 스윙이 망가졌다고 밝힌 바 있는 맥길로이는 최근 세계적인 스윙 코치 피트 코언(잉글랜드)을 새로 영입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5그룹에 속한 디섐보(시드 5번)는 PGA 투어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프랑스 출신의 안토니 로즈너(58번)와 대결해 18번 홀까지 가서 2홀 차로 졌다.

2번홀에서 로즈너가 버디를, 3번홀에서 디섐보가 버디를 각각 잡아내 동률을 이루었다. 하지만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로즈너가 9번과 12번홀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3홀 차로 앞섰다.

13번홀(파4)에서 컨시드를 받은 디섐보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1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역전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한 로즈너가 간격을 2홀 차로 떨어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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