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혼다클래식 기자회견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하는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에 첫 조가 티오프하는 2021년 혼다클래식에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3)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개막을 앞둔 17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는 출전하는 소감과 준비, 코스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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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타이거 우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타이거 우즈 선수가 사고가 난 당일에,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합에 참가하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그 소식을 듣고 모두 다 우울하고 슬퍼하는 분위기였다. 나도 많이 놀랐다”며 “일단은 타이거 우즈 선수가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당시 다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수술을 잘 마쳤으면 하는 마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임성재는 “나에게 타이거 우즈 선수는 뭔가 신과 같은 존재이고, 시합에서 가끔 봐도 다른 선수들과 타이거는 좀 다른 것 같다. 타이거 우즈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는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 그냥 보면 신기하고, 항상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고 우즈의 존재감을 언급하면서 “아직 시합 때 한 조에서 같이 쳐본 적이 없어서, 한번 같이 쳐보는 게 꿈이지만, 그건 좀 더 나중에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재는 최근에 별도의 체력 코치와 함께 운동하고 있다.
“트레이닝을 한 지는 한 달 반 정도 되었다”고 밝힌 임성재는 “아직은 그렇게 강도를 세게 안 하지만, 앞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내가 (투어에서) 롱런하기 위해서 몸을 좀 더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임성재는 구체적으로 “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밸런스 운동을 주로 하고, 골프 스윙에 도움이 되는 회전 운동 같은 것을 하고 있다”며 “몸이 좀 더 유연해지는 느낌이 들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니까 몸도 좀 가벼운 것 같다”고 운동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요즘 부상도 없고, 몸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백스윙으로 가는 테이크 백 동작이 예전보다 좀 느려진 것 같은데,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임성재는 “내 느낌은 예전과 똑같은 것 같은데, 워낙 천천히 스윙하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스윙에 큰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예전에 비해 최근 경기 수가 조금 줄어든 임성재는 “줄일 생각은 아닌데, 너무 많이 경기하다 보면, 앞으로 체력이 떨어질 것 같다. 앞으로 중요한 시합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런 점을 고려해서 체력을 조금 아껴두려고, 계획적으로 스케줄을 잡았다”고 답했다.
또 그는 “그런데 (비교해 보면) 예전보다 그렇게 시합 수가 줄진 않은 것 같다. 시즌 끝날 때쯤 보면 비슷하게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0개 이상은 뛸 것 같다. 30개에서 35개 정도 뛸 것 같다”고 예상한 임성재는 이번 혼다 클래식과 다음주 WGC 대회를 마치고, 마스터스 전에 1주일 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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