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1라운드 18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3)가 톱랭커들이 한자리에 모인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더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지난 2주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건너뛴 임성재는 복귀한 1라운드에서 안정된 샷과 퍼팅을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4언더파 68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존 람(스페인), 패트릭 리드,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 웨이드 옴스비(이상 호주)와 공동 7위를 형성했다.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로 나선 웹 심슨(미국)과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는 2타 차이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에 그린 적중률 77.8%(14/18)로 정확한 샷을 날렸고, 무엇보다 한동안 흔들렸던 퍼팅감이 회복되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43개에 퍼트로 줄인 타수(스트로크 게인드 퍼팅)는 2.014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3m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홀(파5)에서 이글성 버디를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5번홀(파4)에서는 9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길어서 보기를 적었지만, 8번홀(파4)에서 5.3m 버디 퍼트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3번홀(파5)에서 샷 실수가 이어지면서 보기를 추가했다. 이후 15번(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정확하게 세컨드 샷을 보낸 15번홀에서는 50cm 퍼트로 가볍게 홀아웃했고, 17번홀에선 2온 2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브룩스 켑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WGC 4개 대회 모두를 석권할 수 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5위 티렐 해튼(잉글랜드)과 세계 6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일본을 주무대로 활약하는 교포 선수 김찬(미국)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5위, 애덤 스콧(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븐파 공동 35위에 각각 랭크되었다.

세계 3위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케빈 나,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오버파를 쳐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교포 이민우는 첫날 2타를 잃어 공동 53위로 출발했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과 최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똑같이 5오버파 77타를 적어내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72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매튜 울프(미국)가 1라운드 후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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