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큰 폭으로 세계랭킹이 상승한 유해란, 김아림, 안나린,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16일(한국시간) 공개된 2021년 7주차 세계여자골프랭킹의 순위와 평점은 변화가 없었다.

세계랭킹 '톱100'에는 1위 고진영(26)을 포함한 한국 선수 35명이 이름을 올렸다.

약 1년 전인 2020년 2월 17일자 순위는 어땠을까. 4명이 더 많은 한국 선수 39명이 포함되었다.

당시에도 1위에 고진영이 자리한 가운데 3위 박성현, 6위 김세영, 9위 이정은6, 11위 박인비, 13위 김효주가 뒤따랐다.

1년 전에 비해 순위 변화가 큰 선수는 여럿이지만, 2020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유해란(20)이 단연 돋보인다. 

작년 이맘때 118위로 100위 밖이었는데, 지금은 18위로 100계단 뛰어올랐다. 

또한 유해란은 장하나, 최혜진, 임희정 등을 제치고 '국내파' 중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달리고 있다. 2020년 상금 부문에서 1위 김효주에 이어 2위에 오른 맹활약이 남긴 증거다.

100위 안으로 진입한 '뉴페이스' 중 안나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KL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안나린은 1년 사이 세계 217위에서 81위로 도약했다.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뛰게 될 김아림의 세계랭킹은 1년 동안 70위에서 30위로 40계단 급등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직후만 하더라도 세계 93위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그러나 12월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극적으로 랭킹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2월 중순 세계 84위였던 이미림도 메이저 우승에 힘입어 세계랭킹 톱30에 들었다. 이미림은 2020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직후 세계 21위까지 올랐다가 조금씩 하락해 현재 28위다. 

작년에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던 박현경의 세계랭킹도 1년 사이 92위에서 56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소미는 1년 전과 똑같은 세계 53위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늦게 일본 투어에 합류하면서 많은 대회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26위에서 37위, 배선우는 30위에서 48위, 이민영2는 49위에서 65위, 안선주는 56위에서 86위로 각각 밀려났다.

LPGA 투어 중견인 양희영과 김인경도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하락했다. 양희영은 22위에서 44위, 김인경은 43위에서 74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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