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골프대회 우승한 다니엘 버거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 세계랭킹 15위 다니엘 버거(27·미국)는 지난해 꾸준한 플레이로 주목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최종 1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가 PGA 투어 2020-2021시즌 50개 공식 대회 중 18번째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자치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4홀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미국)에 2타 뒤진 5명의 공동 2위 그룹으로, 챔피언조의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 버거는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둔 버거는 최종일 6언더파 66타로 선전한 단독 2위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채 우승상금 140만4,000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찰스 슈왑 챌리지를 제패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맛보는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특히 지난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의 컷 탈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버거는 시작과 끝이 돋보였다.

2번홀(파5)에서 6.5m 이글 퍼트로 기선을 제압했고, 3번홀(파4)에서는 1.6m 버디를 잡아냈다.

6번홀(파5)에서는 이글성 버디를 추가한 뒤 세컨드 샷 실수가 나온 8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10번(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버거는 챔피언조의 네이트 래슐리(미국)와 중간 성적 16언더파를 기록, 2파전으로 우승을 다투었다. 

그러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래슐리가 16번홀(파4)에서 퍼트 실수로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앞 조의 맥닐리가 후반에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면서 버거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버거는 18번홀(파5)에서 9.3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연장 없이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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