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더스틴 존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남자골프 현역 최강자인 더스틴 존슨(37·미국)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달러)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했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은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경제도시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기록, 공동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토니 피나우(미국·이상 13언더파 26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58만3,330달러(약 6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이로써 3년 연속 이곳을 찾은 존슨은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의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2019년 논란 속에서 처음 치른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19언더파(261타)를 적어내 2타 차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작년에는 단독 2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통산 24승을 일군 존슨은, 지난해 11월 중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이어 유러피언투어에서는 9번째 우승이다. 두 차례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제외하면 유럽 무대 나머지 7승은, PGA 투어와 공동 주관한 메이저 대회 혹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거두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존슨은 4번홀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골라냈다. 그 사이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쇠렌 키엘센(덴마크), 빅토르 페레즈(프랑스)도 존슨을 압박하지 못했다. 존슨은 16번홀(파3)에서 범한 보기를, 17번홀(파4)의 버디로 만회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전 세계 1위 로즈는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피나우는 3타를 줄여 한 계단 상승했다.

티렐 해튼(잉글랜드),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는 나흘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공동 6위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전날과 동일한 공동 18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언 폴터(잉글랜드), 마틴 카이머(독일)도 같은 순위다.

케빈 나(미국)는 초반에 4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막판에 16번홀(파3) 트리플보기와 17번홀(파4) 보기로 무너졌다. 7언더파 273타 공동 21위로 3계단 밀려났다.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44위에서 공동 53위(1언더파 279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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