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1회 대회가 열리는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 전경.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서명재(30)가 7년 만에 열리는 원터투어 시리즈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린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첫날 경기는 기상 악화로 30분 지연된 오전 10시부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서명재는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2위인 류현재(21), 김윤환(28)을 1타 차로 앞섰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한 서명재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데뷔 첫해 10개 대회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상금순위 109위에 그쳤다. 2014년과 2017년에도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상금순위 133위와 103위에 각각 그치면서 시드를 잃었다. 

서명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서 힘들게 경기했다”며 “그래도 코스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반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4번홀(파3) 보기와 5번홀(파4) 버디를 바꾸었고, 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 기록했다.

서명재는 “두 타를 줄인 것에 대해 만족은 하지만, 몇 가지 아쉬움은 남는다”며 “4번홀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했다. 또한 후반 들어서 몇 번 버디 찬스를 맞이했는데 아쉽게 놓쳤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서명재는 앞서 윈터투어 시리즈 가운데 2013년 3차 대회 공동 5위와 같은 해 4차 대회 공동 7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이번 윈터투어에 참가한 목적에 대해 “먼저 경기 감각 유지다. 또한 시즌 시작 전 현재 실력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고 싶었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막 전까지 점검하기 위해서다”고 답했다.

지난해 치른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올라 2021년 시드를 확보한 서명재는 “윈터투어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KPGA 코리안투어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하겠다”며 “올해 목표는 시드 유지이고, 톱10 피니시 부문에서 상위권으로 2021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4년 윈터투어 시리즈 4차 대회 우승자였던 이동하 프로. 사진제공=KPGA

올해 다시 막을 올린 KPGA 윈터투어 시리즈는 1회 대회부터 5회 대회까지 총 5개로 진행된다. 

총 136명 참가한 1회 대회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라운드 종료 후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에 의해 상위 60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옥태훈(23)이 이븐파 71타를 쳐 변진재(32) 등과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옥태훈은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11위다. 변진재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21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투어 첫 승을 올린 캐나다교포 고석완(26)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 때 공동 5위를 기록한 박승(25)은 5타를 잃어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승은 별다른 활약 없이 투어에서 활동하다 2017년 입대했다. 2019년 1월 군 전역 뒤 국내 2부와 아시안투어 2부투어에서 뛰며 각각 3승과 1승을 차지했다. 

7오버파 78타, 공동 57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동하, 전준하 등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같은 성적이지만 오태준, 김남훈 등은 컷 탈락했다. 동점자가 발생하면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코리안투어 멤버인 이동하(39)는 7년 전인 2014년 태국 캥크라찬 국립공원 내 캥크라찬CC에서 열렸던 그 해 윈터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 ‘코리안 윈터투어 4차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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