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최경주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탱크' 최경주(51)가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이틀 연속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된 그린 플레이로 선전했다.

16일(한국시간)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풀 필드' 대회인 소니 오픈 둘째 날. 3언더파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5개 버디를 더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다.

지난해부터 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는 최경주는 2020-2021시즌 들어 정규투어 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한 뒤 12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공동 46위로 반등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 달 남짓한 동계 비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최경주는 소니오픈 첫날 그린 적중률 77.8%의 아이언 샷감을 선보였지만, 후반에 보기가 나와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스크램블링 100%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4m 버디 퍼트를 낚았고, 14번홀(파4)에서는 약 2.5m 버디를 놓치지 않았다. 12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졌지만 2m 남짓한 파 퍼트로 막아냈다. 17번홀(파3)에서도 아이언 티샷이 벙커로 향했지만, 벙커샷을 홀 옆에 붙여 파로 홀아웃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최경주는 1번홀(파4)에서는 15m 훌쩍 넘는 먼 거리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떨쳤다. 직후 2번홀 페어웨이 벙커, 3번홀 그린사이드 벙커에 공을 떨어뜨리고 타수를 유지했다.

7번홀(파3)에서 정교한 티샷으로 다시 버디 기회를 만든 최경주는 2.3m 버디를 집어넣었고, 2온을 한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시각 오전 8시 현재,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추천 기사: 공동 4위 김시우 "이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 기대"

추천 기사: LPGA 게인브리지 대회, 플로리다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개최

추천 칼럼: 골프 자신감을 높이는 3가지 방법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