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브라이슨 디섐보가 연습라운드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괴력의 장타자’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새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섐보가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미국 하와이주)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작년에는 센트리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았고, 2019년 이곳에서 7위에 올랐다. 처음 참가한 2018년에는 단독 26위를 했다.

2020-2021시즌 들어 3개 대회(12라운드)를 뛴 디섐보는 스트로크 게인 부문에서 필드를 리드하고 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말할 필요도 없이 PGA 투어 선수 중 1위(337.8야드)다. 티-투-그린과 평균 타수에서도 1위다. 

새해 첫 출격을 앞두고 미국 골프채널 인터뷰를 진행한 디섐보는 볼 스피드를 강조했다.

얼마나 빠를까. 

디섐보의 이번 시즌 평균 볼 스피드는 시속 192.8마일(약 310.28㎞)로 투어 1위다. 그는 아직 공식 대회에서 평균 시속 200마일에 도달한 적은 없다. 

시속 207~210마일(333.13~337.96㎞)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고 밝힌 디섐보는 “그쯤 되면 아마도 ‘좋다.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채널은 디섐보가 ‘월드 롱 드라이브(WLD)’ 결승에서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세운 챔피언이자 롱 드라이브 경쟁자 카일 버크셔에게서 자극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버크셔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디섐보와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이들 슈퍼스타들은 상대방이 더 나아지는 것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디섐보는 “그는 나보다 훨씬 더 빠르다. 그런 점에서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며 “나는 이미 투어에서 가장 빠르지만 카일 정도로 빨라지고 싶다”고 말했다.

카팔루아에 도착한 후 디섐보는 월요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시속 211마일의 공을 친 후에 연습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201마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8번 아이언으로 205야드를 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섐보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얼마나 장타를 날릴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코스에서 가장 긴 공식 드라이브 거리는 2004년 18번 홀에서 데이비스 러브 3세가 날린 476야드다. 디섐보는 이 부문 신기록 도전에 대해 “신기록 달성을 바란다. 솔직히 그렇게 된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저스틴 토마스나 더스틴 존슨과 같은 다른 장타자들이 우승했을 때, 그들의 비거리가 대회 정상에 도달하게 한 유일한 원동력은 아니었다. 오히려 정교한 웨지 플레이이가 우승의 힘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이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을 포함한 많은 동료들이 재충전하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디섐보는 카일 버크셔와 함께 매일매일 공을 네트에 부딪치고 연습했다. 둘이 연습한 댈러스 장소는 그의 스윙코치인 크리스 코모의 집이다. 코모는 2014년 한때 타이거 우즈의 스윙 컨설턴트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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