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토미 플리트우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토미 플리트우드(30·잉글랜드)는 몸집 불리기 열풍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개성 있는 외모로 눈길을 끈다.

180cm에 76kg의 다소 슬림한 체격. 웨이브 진 자연스러운 긴 머리와 콧수염에 더해 구레나룻에서 턱라인까지 이어지는 수염. 

무엇보다 골프계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플리트우드가 정상급 실력자임에도 PGA 투어 우승이 없다는 사실이다. 세계랭킹 톱10에도 들었던 플리트우드는 2021년에는 세계 17위로 시작한다.

아울러 오는 19일에 생일인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 누적 통산 상금 1,000만달러(약 108억7,000만원)를 예약했다. 지금까지 999만9,235달러를 쌓았다.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지만, 2013년 조니워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첫 승을 거두는 등 유러피언투어에선 통산 5승을 달성했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토미 플리트우드. 사진은 2020년 더CJ컵에 출전했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CJ그룹

메이저 대회 성적도 좋았다. 2017년 US오픈 단독 4위와 이듬해 같은 대회 단독 2위, 그리고 2019년 디오픈 챔피언십 단독 2위로 몇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다. 특히, 2018년 US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1타 차로 아깝게 우승컵을 넘겼고, 2019년 디오픈에서는 셰인 로리(아일랜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서도 몇 차례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캐딜락 매치 플레이 공동 5위, 2017년 멕시코 챔피언십 단독 2위, 2018년 HSBC 챔피언스 공동 7위, 2019년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2018년 공동 7위, 2019년 공동 5위에 올랐다.

PGA 투어 일반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2018년에는 여러 차례 톱10에 들었다. 혼다 클래식 단독 2위, 취리히 클래식 공동 4위, RBC 챔피언십 공동 6위, BMW 챔피언십 공동 8위까지. 2019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취리히 클래식 단독 2위, 그리고 지난해 혼다 클래식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다소 주춤했던 플리트우드가 올해는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강성훈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for THE CJ CUP

한편, 현재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198명이다. 플리트우드는 이 부문 199위에 자리해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왼손 지존’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1위와 2위를 달린다. 우즈는 1억2,085만1,706달러, 미켈슨은 9,216만9,822달러다. 

7,0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투톱을 포함 상위 5명이다. 3위인 짐 퓨릭(미국)이 7,131만3,279달러, 4위 비제이 싱(피지)이 7,123만6,216달러, 현역 최강자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5위로 7,071만215달러를 벌었다. 6위인 애덤 스콧(호주)은 5,559만6,125달러로, 톱5와 간격이 멀다.

한국 선수들 중 1,000만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최경주, 김시우, 위창수 3명이다. 이 부문 29위인 최경주는 3,270만2,229달러, 168위인 김시우는 1,175만3,079달러, 196위인 위창수는 1,007만9,659달러를 모았다.

1,000만달러에 다가선 선수로는 강성훈이 있다. 206위로 954만9,73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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