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할 예정인 임성재 프로,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슨 디섐보. 토마스는 2020년 우승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새해 첫 대회에서 톱랭커들과 우승 대결을 예고했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는 이름 그대로 전년도 PGA 투어 챔피언들이 참가하는 '왕중왕전' 격이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대회가 취소되었고, 이를 반영해 올해는 특별히 2019-2020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넓혔다.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회를 건너뛰었고,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짐 허먼(미국)이 불참했다.

이로써 지난해 투어 우승을 통해 출전할 자격을 얻은 28명과 투어챔피언십 출전으로 추가 기회를 얻은 17명 가운데, 3명이 빠지면서 예상 필드는 42명이다. 

마치 '투어챔피언십의 2탄'처럼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세계 2위 존 람(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 그리고 지난해 골프계 센세이션을 일으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필두에 나선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토마스는 패트릭 리드, 잔더 셔플레(이상 미국)와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설욕에 나서는 셔플레는 투어챔피언십 출전으로 참가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는 작년 11월 참가한 PGA 투어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50위(휴스턴오픈), 공동 2위(마스터스), 컷 탈락(RSM클래식)으로 기복이 심했다. 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치른 유러피언투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해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임성재가 이번 주 특히 경계해야 할 상대는 토마스, 존슨, 셔플레, 리드다.

토마스는 2017년에도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이곳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벤트 대회이긴 하지만 가장 최근 열린 PNC 챔피언십에서 아버지와 팀을 이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출전한 마지막 7개 대회에서 우승 3회 포함 모두 톱6에 드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왕좌에 오른 존슨도 2013년과 2018년 이 대회를 제패하며 다승을 기록했다. 셔플레, 리드는 각각 2019년과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다.

이들 외에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 케빈 나, 웹 심슨, 다니엘 버거, 캐머런 챔프,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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