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놀라운 퍼포먼스로 2020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고진영(25)이 세밑 세계랭킹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여자골프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은 1주일 전과 동일하다.

평점 9.05포인트를 받은 고진영이 1위를 지켰고, 7.77포인트인 2위 김세영(27)과는 1.28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2019년 4월 초에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한 뒤 6월 말까지 12주 동안 그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박성현(27)에게 4주간 1위 자리를 넘겼다.

2019년 7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고진영은 지금까지 '넘버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었을 때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8주간 세계랭킹이 동결되었다. 

이로써 고진영은 2년 연속 연말 세계 '일인자'로 마감한다. 역대 5번째다.

2006년 여자골프에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래 연말 세계 1위를 세 차례 해본 선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유일하다. 기간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두 차례 연말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청 야니(2011, 2012년), 박인비(2013, 2014년), 리디아 고(2015, 2016년), 그리고 고진영이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세계 '톱3'를 휩쓸었다.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평점 6.56점을 획득한 박인비(32)가 세계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9위 김효주(25)와 10위 박성현까지 5명의 한국 선수들이 10위 안에 들었다. 

넬리 코다, 다니엘 강(이상 미국)이 세계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6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7위, 이민지(호주)가 8위다. 

세계 11위에는 렉시 톰슨(미국), 12위 이정은6(25), 13위 시부노 히나코(일본), 14위 유소연(30), 15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지난주와 동일하게 자리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유해란(19)이 17위로 가장 높았고, 20위에 장하나(28), 25위에 최혜진(21)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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