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렉시 톰슨.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렉시 톰슨(미국)이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톰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2018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인 톰슨은 대회 두 번째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2위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과는 1타 차이다.

톰슨은 버뮤다 잔디가 깔린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최근 성적이 좋았다. 

2017년 이 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다 잡은 듯했던 우승컵을 눈앞에서 날려버렸던 톰슨은 이듬해 설욕에 성공했다. 2018년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거둬 단독 2위 넬리 코다(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것.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작년에는 공동 6위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은 지켰다.

톰슨은 올해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시즌' 순위 34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 대회 우승자가 동시에 CME 글로브 레이스 최종 1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4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1번홀에서 캐롤라인 마손(독일), 린시위(중국)와 티오프한 톰슨은 파4가 나란히 붙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6번(파5)과 7번홀(파4)에서 다시 연달아 버디를 낚았고,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4타를 줄였다.

12번홀(파3) 추가 버디 후 잠시 숨을 고른 톰슨은 17번(파5),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강하게 마무리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선점했다. 

난나 코에츠 매드슨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며 6언더파 66타를 만들었다.

톰슨은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고, 난나 코에츠 매드슨은 LPGA 투어 우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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