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대회 우승 경쟁에 가세한 박인비, 노예림(사진제공=Getty Images). 유소연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박인비(32)와 유소연(30)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골프 여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타를 줄였고, 유소연은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사흘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동률을 이룬 두 선수는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전날 공동 5위보다 4계단 상승했고, 유소연은 공동 26위에서 25계단 뛰어올랐다.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뛰는 재미교포 노예림(19·미국)도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박인비는 이날 6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8~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중간 성적 5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으나,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은 뒤 상승세가 꺾이면서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유소연은 5번(파3), 6번홀에서 다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기세를 몰아 8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3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뒤 다른 홀에서는 파로 막아냈다.

박인비는 2020시즌 11번째 출전으로, 앞서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6번이나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 빠진 김세영(27)과 함께 개인 타이틀 부문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다. 

오랜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공동 2위)과 호주여자오픈(공동 34위)에 이은 올해 3번째 출전이다. 

노예림은 마지막 조에서 동반한 경쟁자들이 주춤한 사이 17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후반에 중간 성적 6언더파로 단독 1위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다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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