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한 박인비,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박인비(32)와 박성현(27)이 이틀째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만든 박인비는 공동 18위에서 공동 5위로 점프했다. 3명의 공동 선두와는 2타 차이로, 남은 이틀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 볼 만한 위치다.  

박인비는 2013년 VOA 클래식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5년에도 우승하면서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다. 5년만인 올해 다시 정상을 밟는다면, 대회 3승째이자 2020시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2번홀(파5) 첫 버디를 4번홀(파4) 보기와 바꾼 뒤 5번(파3)과 6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 1타를 줄였다. 11번(파3)과 12번홀(파4)에서 다시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며 후반에 2타를 더 줄였다.

샷 감은 전날과 비슷했지만, 퍼트 수가 31개에서 28개로 개선된 게 고무적이다. 

2018년 VOA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었다. 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첫날 박인비와 동률을 이루었던 박성현은 2라운드 초반 4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7번홀(파3), 8번홀(파4) 연속 버디에 힘입어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보기를 반복하며 타수를 유지했다.

페어웨이는 한 번만 놓치고 그린 적중률은 83.3%(15/18)로 높아졌다. 다만, 퍼트 수가 전날 29개에서 이날 32개로 많아진 게 아쉬웠다.

박성현은 2020시즌 6번째 LPGA 투어 출전이다. 앞서 5번의 대회에서는 단독 17위(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가 최고 순위였다. 하지만 모처럼 언더파 라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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