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한 노예림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몇 차례 맞았던 우승의 문을 열지 못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예 노예림(미국)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다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노예림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의 성적을 낸 노예림은, LPGA 투어 간판스타인 제시카 코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단독 4위 린지 위버(미국)는 1타 차로 앞섰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낚은 버디를 11번홀(파3) 보기와 바꾼 노예림은 이후에는 보기 없이 타수를 줄여나갔다. 특히 17번홀(파5)부터 후반 2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고,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공동 18위에서 17계단 상승한 순위다.

1라운드에서는 18번홀(파4)의 트리플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 76.9%(10/13)에 그린 적중률 77.8%(14/18)의 샷감을 앞세웠으며 큰 실수가 없었다. 퍼트 수는 이틀 연속 28개로 막았다.

작년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부터 LPGA 투어 본격적으로 뛰어든 노예림은 지난 9월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 날 18번홀(파4)의 티샷 실수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앞서 13개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고, 포틀랜드에서 거둔 공동 3위가 2020시즌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이다. 개인 최고 순위는 지난해 동일한 대회인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거둔 단독 2위다. 현재 세계랭킹은 6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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