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한 찰리 헐, 제시카 코다, 고진영(사진제공=Getty Images). 허미정(사진제공=Tristan Jones). 박성현, 박인비(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사진제공=P. Millereau_The Evian Championship). 이정은6, 유소연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16번째 시합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펼쳐지고 있다. 일명 VOA 클래식이라고도 불리며 총상금 175만달러에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가 걸려있다.

첫날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517야드)은 오전부터 흐리더니 오후에는 구름이 더 많이 끼면서 종일 우중충한 날씨였다. 더욱이 평소 텍사스 날씨답지 않게 기온은 섭씨 7~9도 정도로 추웠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두꺼운 패딩 점퍼와 귀마개, 장갑을 착용하고 플레이했다.

1라운드 경기가 일몰로 중단되면서 참가 선수 96명 가운데 16명이 1~4개 홀을 마치지 못했다. 잔여경기는 다음날 아침에 재개된다.

지난 8월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잉글랜드의 찰리 헐이 3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은 13개 중 12개, 그린 적중은 10개, 퍼팅수 26개를 적었다.

LPGA 투어 6년차인 헐은 2016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1승을 기록했다. 이번 주는 2020시즌 6번째 출전이고, 올해 개인 최고 순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공동 7위다. VOA 클래식에 4번째 출전 중이며 2017년 공동 9위가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두에 1타 뒤진 제니퍼 컵초,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폰아농 펫람(태국)이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결혼 후 앨리 맥도널드에서 개명한 앨리 유잉(미국)을 비롯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저리나 필러, 메간 캉, 브리트니 랭(이상 미국)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허미정(31)과 고진영(25)이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10위를 기록, 첫날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작년 VOA 클래식에 18언더파 266타를 몰아쳐 대회 최다언더파 기록으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샤이엔 나이트(미국)도 이븐파 공동 10위로 순항했다. 올해 메이저 AIG 여자오픈 우승자인 소피아 포포프(독일)도 같은 순위로 출발했다.

10위 이내 선수 중에는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이 유일하게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스트롬은 16번 홀까지 이븐파를 쳤다.

VOA 클래식 역대 챔피언인 이 대회 2승의 박인비(32), 1승의 박성현(27)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똑같이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다. 

2월 호주 대회 이후 모처럼 LPGA 투어에 복귀한 유소연(30)도 같은 순위로 안착했다.

교포선수인 노예림, 애니 박(이상 미국),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고 돌아온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도 공동 1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부터 시작한 최운정(30)은 16개 홀에서 1오버파를 쳤고, 8~9번 잔여 홀을 남겼다.

전인지(26)와 이정은6(24)가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둘 다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이정은5(32)와 박희영(34)은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 공동 58위에 랭크되었다.

나란히 8번과 9번홀을 마치지 못한 양희영(31)과 이미림(30)도 4오버파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18홀을 끝낸 이민지(호주) 역시 4오버파 75타로 공동 58위다.

지은희(34)는 6오버파 77타로 공동 76위, 이미향(26)은 10오버파 81타로 공동 9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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