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마친 송영한과 이정환 프로가 2021년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예비역’ 송영한(29)과 이정환(29)이 내년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KPGA 신인상을 수상하며 ‘어린왕자’라는 애칭을 얻었던 송영한은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SMBC 싱가포르오픈을 제패했다.

2019년 1월 입대해 육군 9사단에서 군 생활을 한 송영한은 지난 8월에 전역했고, 현재 투어 입성 당시의 ‘초심’을 되새기면서 2021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송영한은 KPGA와 인터뷰에서 “건강하게 군 복무를 끝내 기쁘다”며 “골프선수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들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곧 잘 적응했다.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골프에 대한 애정과 절실함이 강해졌다. 전역 후 내가 가져야 할 골프에 대한 자세와 향후 계획도 수립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어 무대를 떠나 있으면서 샷 구사 능력이 둔해졌다”고 언급한 송영한은 “입대 전 경험했던 코스로 연습라운드를 가면 새롭게 느껴진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훈련하고 있고 신체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영한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출전하는 대회에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큰 욕심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완벽하게 복귀를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환도 2020년 10월 전역한 뒤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 

투어 데뷔 7년만인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이정환은 그해 KPGA 코리안투어 인기상을 수상했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8년 11월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해 ‘아이언맨’이라고 불린 이정환은 “투어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선수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복무 기간 동안 틈틈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했다”고 밝힌 이정환은 “근육량도 증가했고 드라이버샷 거리도 예전보다 늘었다. 다만, 약 2년이라는 시간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조율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환은 “투어가 정말 그리웠다.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며 “복귀 시즌에 세운 목표가 있는데, 지금은 말할 수 없다. 꼭 이뤄낼 수 있도록 묵묵하게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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