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 출전한 러셀 녹스와 저스틴 토마스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러셀 녹스(35·스코틀랜드)가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달러) 첫날 탁월한 쇼트게임 능력을 발휘하며 모처럼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녹스는 4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그는 13~15번홀에서 뽑아낸 3연속 버디와 17~18번홀 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2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5번(파5)과 6번홀(파4)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다.

2015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녹스는 이듬해 8월 트래블러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동안 세계랭킹 톱20에 들었던 그는, 그러나 추가 우승 없이 보내면서 현재는 세계랭킹 221위로 밀려났다. 

이날 드라이브 정확도 71.4%(10/14), 그린 적중률 77.8%(14/18)를 기록한 녹스는 그린을 놓치고도 파 세이브하는 통계 수치인 스크램블링에서 100%를 기록할 정도로 그린 주변에서의 경기력이 좋았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출전 선수들 중 공동 10위(1.571개)의 퍼팅감을 보였다.

반면, 이번 대회 톱랭커인 세계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티샷, 아이언, 퍼팅이 골고루 말을 듣지 않았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 그리고 14번홀(파4) 더블보기를 합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70위.

페어웨이 적중은 14개 중 절반, 그린 적중은 11개(61.1%),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818개, 스크램블링은 71.4%를 기록했다.

한편, 호아킨 니만(칠레),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톰 호기(미국) 3명이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브렌던 토드(미국)를 비롯해 토니 피나우(미국)와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 그리고 홈 코스에서 우승을 노리는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 등이 4언더파 67타를 기록, 두터운 공동 5위 그룹을 만들었다.

인기스타 리키 파울러(미국)는 1언더파 공동 36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븐파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특히 파울러는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지만, 18개 홀에서 언더파를 만들었다. 전반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분실구 처리되는 등 갑작스러운 샷 난조가 겹치면서 6번 만에 겨우 그린을 밟았고 8타 만에 홀아웃한 것.

2012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재미교포 존 허(미국)도 1타를 줄여 공동 36위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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