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인기상 등을 받은 김효주 프로와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 프로가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국내 여자골프 한 해를 결산하는 '2020 KLPGA 대상 시상식'이 24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가장 먼저, 2020시즌 KLPGA를 지원한 관계자에 감사패와 공로상, 투어 공로상과 기부 특별상이 발표됐다. 이들 각 부문 수상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특히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의 우승상금 2억5,000만원 전액을 기부한 유소연(30)은 기부 특별상을 받았다. 

이미 다른 부문 수상자들은 한 시즌 동안 거둔 성적이나 쌓은 포인트로 확정되었지만,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 시상에는 남다른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크게 활약한 김효주(25)가 팬들이 뽑은 인기상과 골프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인기상은 2020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12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었다.  

또한, 김효주는 올해 1승 이상을 기록한 모든 선수에게 수상한 특별상을 김민선5(25), 김지영2(24), 박민지(22), 안송이(30), 유소연, 유해란(19), 이다연(23), 이소영(23), 장하나(28), 최혜진과 함께 받았다. 이들 중 유소연은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김효주는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20), 안나린(25)과 나란히 다승왕을 공동 수상했다. 

오프 솔더형 하얀색 드레스를 입은 박현경이 3명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수상자가 아니었던 박현경은 "1년 전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 함께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밝은 색 머리와 푸른색 재킷으로 아이돌 같은 스타일을 연출한 김효주는 최저타수상, 상금왕에도 호명되었고 스폰서와 투어 관계자들, 팬클럽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2020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6번이나 수상자로 이름이 불렸다.

김효주가 시즌 5승을 만들었던 2014년에는 대상과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수상했고, 국내특별상(당년 KLPGA 투어 우승자), 해외특별상(당년 LPGA 투어 우승자)을 추가로 받은 바 있다.

생애 첫 승을 거둔 박현경과 안나린, 이소미(21) 3명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밝은 색 정장 차림의 안나린이 대표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개근한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K-10 클럽'에는 허윤경(30)과 김지현2(29)가 이름을 올렸다.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은 유해란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까지 해냈다.

최종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최혜진은 이날도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 그는 우아한 분위기의 검은색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

아울러 시니어들의 무대인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김선미(47)와 2부인 드림투어 상금왕 김재희(19)가 수상 소감을 밝히며 감격의 순간을 돌아봤다.

1999년부터 개최해온 KLPGA 시상식은 매년 선수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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