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한 임성재 프로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한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2)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3시간 남쪽에 위치한 씨아일랜드로 향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씨아일랜드 리조트(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임성재는 지난 12~15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종전 아시아 국적 선수의 최고 순위였던 2004년 최경주(50)의 3위를 뛰어넘었다. 

무엇보다 마스터스 첫 출전임에도 물오른 경기력이 빛났다. 

나흘 동안 버디 24개를 잡아내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최다 버디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퍼트 수 102개로 막아내 최소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적은 퍼트 수를 기록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08개로, 임성재와 나란히 준우승을 공유한 선수다.

그린재킷을 입은 더스틴 존슨(미국)은 1~4라운드에서 총 버디 수 20개, 퍼트 수는 117개를 적었다. 

아울러 임성재는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른 역대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을 3타나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제이슨 데이(호주)가 만든 12언더파 276타였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퍼팅 자신감을 회복한 임성재는 그 좋은 흐름을 앞세워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개인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톱랭커들은 메이저 다음 대회를 건너뛰지만, 이번 주도 우승 후보들은 즐비하다.

마스터스에 나왔던 웹 심슨(미국), 저스틴 로즈, 티렐 해튼, 매튜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셰인 로리(아일랜드), 타일러 덩컨(미국) 등이 임성재와 함께 연달아 출격한다. 

디펜딩 챔피언 덩컨은 작년 이 대회에서 19언더파 263타를 쳐 심슨과 동타를 만든 뒤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시니어투어를 병행하는 최경주와 마스터스에서 선전한 강성훈(33), 1년 전 RSM 대회에서 공동 5위로 활약했던 이경훈(29), 그리고 교포 선수인 제임스 한, 존 허, 마이클 김, 더그 김(이상 미국)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오랫동안 이 대회를 주최해온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목 부상으로 올해 경기에는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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