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미국-일본 3개국 상금왕 석권에 도전하는 신지애(3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8일 일본 이바라키현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억6,000만엔) 마지막 날.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

1~3라운드 54홀을 돌면서 단 하나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신지애는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 이날 9타를 줄이면서 맹추격해온 유카 사소(필리핀·16언더파 200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신지애는 지난달 18일 끝난 후지쯔 레이디스 제패에 이은  JLPGA 투어 개인 통산 승수를 26승(JLPGA 비회원 출전 및 L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 포함)으로 늘렸다. 

또 우승상금 2,40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 4,643만1,250엔을 쌓았다.

전반 9개 홀에서는 챔피언조로 동반 경기한 신지애와 기무라 아야코(일본)가 나란히 버디 2개씩 골라내며 1타 차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기무라 아야코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신지애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두 선수는 3타 차로 벌어졌다.

그 사이 전날 2라운드까지 공동 12위에 머물렀던 유카 사소가 치고 나왔다. 그가 최종일 하루에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고 먼저 경기를 마쳤을 때, 1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골라낸 신지애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그리고 마지막 두 홀에서 신지애의 진가가 발휘되었다. 17번홀(파5)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이글을 성공시킨 뒤 18번홀(파4)에서 자축하는 버디 퍼트로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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