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김유빈, 허다빈, 장하나, 김민선5, 김효주, 박현경, 최혜진, 안소현, 오지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16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이 2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지고 있다.

첫날보다 어렵게 플레이된 둘째 날 경기에서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9명뿐이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신인 김유빈(22)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깜짝 선두'라는 걱정을 잠재우며 오히려 단독 2위와 간격은 2타로 멀어졌다.

김유빈은 샷과 퍼트가 모두 흔들렸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넘기며 타수를 유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라운드 78.6%(11/14)에서 2라운드 71.4%(10/14), 그린 적중률은 94.4%(17/18)에서 66.7%(12/18)로 각각 떨어졌고, 퍼트 수는 전날보다 2개 늘어난 30개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4년차 허다빈(22)은 2타를 줄여 2위(5언더파 139타)로 7계단 상승했다. 2라운드 바람 속에서도 티샷과 아이언샷 모두 80%대의 높은 정확도를 선보였다.

4언더파 140타를 친 장하나(28), 김민선5(25), 최민경(27)이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근 물오른 샷감으로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대하는 장하나는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몰아쳐 27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민선5는 타수를 유지해 한 계단 상승했다. 선두권 중에서 김유빈, 허다빈, 최민경은 KLPGA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첫날 단독 3위였던 임희정(20)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단독 6위(3언더파 141타)로 내려갔다.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낸 공동 7위 그룹에는 김효주(25), 유해란(19), 김지현(29), 지한솔(24) 등 6명이 포진했다. 이들 가운데 김지현은 2타를 줄여 23계단 급등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13위에 올랐다.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20)과 시즌 1승의 박민지(22)는 공동 17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조아연(20), 김해림(31)도 같은 순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결(24)은 1타를 줄여 공동 23위(1오버파 145타)로 27계단 상승했고, 지난주 우승을 다투었던 김아림(25)은 하루에 3타를 줄여 무려 58계단 뛰어오른 공동 29위(2오버파 146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6(24)는 16번홀(파5)에서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히는 등 둘째 날 5타를 잃어 공동 33위(3오버파 147타)로 19계단 하락했다.

이틀 연속 2오버파씩 적어낸 최나연(33)은 공동 40위(4오버파 148타)에 자리하며 유소연(30)과 동률을 이루었다.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뛰고 있는 백규정(25)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공동 47위(5오버파 149타)로 밀렸지만, 여유 있게 본선에 진출했다.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를 친 공동 61위까지 총 69명이 컷을 통과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한 이소미(21)는 9오버파 153타로 공동 75위를 기록, 예상보다 일찍 가방을 챙겼다. 안소현(25)도 같은 순위로 컷 탈락했다. 

최근 경기력이 흔들린 오지현(24)과 이소영(23)은 10오버파 154타를 적어내 공동 83위로 대회를 일찍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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