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 김유빈, 임희정, 최혜진, 김효주, 박현경, 박결, 최나연, 안소현, 오지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16번째 대회인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이 29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회 첫날 선두는 7언더파 65타의 성적을 거둔 신인 김유빈(22)이 차지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본인의 정규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또 7월 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때 공동 선두에 나선 적은 한 번 있지만, 단독 선두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에도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데, 김유빈은 불과 3주 전만 해도 60위 언저리를 맴도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8일 끝난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공동 19위에 올랐고, 지난주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6위로 데뷔 이후 처음 톱10에 들었다. 그 덕분에 상금랭킹 37위로 끌어올리면서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황율린(27)은 1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했다.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지난주 휴엔케어 여자오픈 컷 탈락을 포함해 최근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오프 된 황율린은 초반 4번홀(파5)에서 이번 대회 첫 이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현재 상금 순위는 67위다.

올해 우승만 없을 뿐, 누구보다 꾸준하게 선전을 이어온 임희정(20)은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입도적인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해란(19)이 4언더파 68타를 쳐 김민선5(25), 조정민(26), 이가영(21), 황정미(21)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해란과 김민선5는 시즌 2승째 도전이다.

올해 큰 활약이 돋보이는 박민지(22)는 3언더파 69타 공동 9위로 톱10에 자리했다. 전반 1~9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몰아친 허다빈(22)도 공동 9위다.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2개를 추가했다. 

최혜진(21), 박현경(20), 김효주(25), 이정은6(24) 등 유력한 우승 후보들은 공동 14위(2언더파 70타)에 몰려 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은 17번 홀까지 5언더파를 달리며 선두권을 달렸지만, 1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된 18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하며 순위가 미끄러졌다.

김효주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박현경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이정은6는 15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낚다가 1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추가했다.

유소연(30)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 김지현(29)과 장하나(28)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KLPGA 2부인 드림투어에서 뛰고 있는 KLPGA 통산 5승의 백규정(25)도 공동 30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스폰서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

이 대회 역대 챔피언들 중 2018년 우승자 박결(24), 2016년 이승현(29), 2012년 이정민(28)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KLPGA 투어 대회에 두 번째 출전인 최나연(33)도 첫날 공동 50위다.

2014년 이 대회에 정상에 섰던 허윤경(29)은 3타를 잃어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박주영(30)과 안소현(25)도 3오버파 공동 64위다.

지난 주말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승을 일군 이소미(21)는 버디 없이 보기 4개를 적어내 공동 76위(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이소영(23)도 같은 순위다.

지난주 톱10에 들었던 안송이(30)와 김아림(25)은 5오버파 공동 87위, 오지현(24)은 6오버파 공동 9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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