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막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R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는 최혜진, 이소미, 김효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최혜진(21), 이소미(21), 김효주(25)가 바람 많은 제주도 첫날부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세 선수는 29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티오프는 오전 10시 50분 1번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최혜진은 누구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 주말, 거의 잡았던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공동 3위로 마쳤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잡지 못해 솔직히 아쉬움이 크다"며 "올해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컨디션이나 샷, 퍼트 감이 나쁜 편은 아닌데, 전체적으로 잘 안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나흘 전, 그토록 바라던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이소미는 "지난주 대회가 끝난 뒤 배를 타고 제주도로 내려왔는데, 월요일에 채를 잡지 않고 쉬었기 때문에 컨디션과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많은 분들이 우승 직후의 대회에서 방심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다"고 밝힌 이소미는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단 긴장하면서 플레이하고 톱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침착한 자세를 유지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목과 어깨 부위에 지속된 담 증세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주 휴식을 취했다. 

김효주는 "추위에 약한 편이라 걱정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춥지 않아 다행"이라며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통증이 덜해진 상태다. 플레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컨디션을 밝혔다. 

"각종 기록 부문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니, 나도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한다"고 털어놓은 김효주는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의 순위를 지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장타가 주특기인 최혜진은 2020시즌 그린 적중률 1위(84.1%), 드라이브 비거리 10위(246.16야드)를 기록 중이다. 

이소미는 티샷, 아이언샷, 퍼팅에서 별다른 약점이 없다. 그린 적중률은 8위(78.9%)다. 

샷을 똑바로 보내는 김효주는 두 선수에 비해 거리는 짧지만, 그린 플레이가 남다르다. 평균 퍼팅 1위(29.2571개), 그린 적중률 6위(79.3%), 페어웨이 안착률 17위(79.1%)다.


한편, 김효주에 이어 상금 2위를 달리는 박현경(20)은 유해란(19), 유소연(30)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유해란은 상금순위 4위, 대상 포인트 5위, 그리고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셋은 오전 10시 40분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3위, KLPGA가 도입한 K-랭킹에서 24주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임희정(20)은 이정은6(24), 장하나(28)와 함께 오전 10시 30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임희정은 작년 이 대회에서 최혜진에 이어 단독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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