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세영, 브룩 헨더슨, 박성현, 박인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전인지 프로, 다니엘 강.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가 진행되었다.

전체 선수의 1라운드 평균 타수는 73.378타, 2라운드 72.849타, 그리고 3라운드 71.665타가 나왔다.

사흘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작성한 김세영(27)이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5언더파 205타 공동 2위에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2타 차로 뒤따랐다.

메이저 첫 정상에 성큼 다가선 김세영은 3타를 줄인 3라운드에서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드라이브 거리 평균 260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78.6%(11/14), 그린 적중률 77.8%(14/18)를 기록했고, 그린사이드 벙커에 한 번 빠져서 파로 막았다. 특히, 1~2라운드에서 1회씩 나온 3퍼트가 없었고, 퍼트 수 29개에 그린 적중시 퍼트는 1.57개로 현격히 개선되었다.

합계 4언더파 206타를 친 박인비(32)가 단독 4위로 10계단 뛰어올랐다. 3라운드 초반 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로 반등한 게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앞서 이틀 연속 이븐파를 적어낸 박인비는 이날 아이언샷과 퍼팅 감이 살아나면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사흘 중 평균 드라이브샷을 가장 멀리 보냈고(255.5야드), 그린 적중 83.3%(15/18), 그리고 3퍼트 없이 퍼팅 29개를 기록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제니퍼 쿱초(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이 합계 2언더파 208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언더파 209타 단독 10위로 톱10에 들었다.

전인지(26)는 이븐파 210타로, 전날과 동일한 공동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12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1오버파 71타를 쳤다. 

전인지는 둘째 날 28개로 나아졌던 퍼트가 이날 다시 34개로 치솟으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무엇보다 1~2라운드에서 1개씩 막았던 3퍼트가 3라운드에서 3개나 나왔다.

3오버파 73타로 흔들린 다니엘 강(미국)은 공동 2위에서 공동 11위로 내려갔다. 15번 홀까지 타수를 지켰으나, 16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3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7)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 첫 언더파 라운드다. 합계 1오버파 211타가 되면서 공동 24위에서 공동 16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2~3라운드에서 그린 적중 13개를 유지했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이틀 연속 2.0개였다. 3라운드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284야드를 날렸고, 퍼트 수는 30개(3퍼트 1개 포함)를 적었다. 다만, 세 차례 빠진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한 번만 세이브하는 등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다소 아쉬웠다.

이정은5(32)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212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3), 양희영(31), 제니퍼 송, 노예림(이상 미국)은 나란히 3오버파 213타, 공동 2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메이저 AIG 여자오픈 제패로 신데렐라 탄생을 알렸던 소피아 포포프(독일)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62위에서 공동 29위(4오버파 214타)로 뛰어올랐다.

미국의 인기스타 렉시 톰슨(미국), 최근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멜 리드(잉글랜드), 전 세계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5오버파 215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전날 6타를 잃고 추락했던 신지은(28)은 이날 타수를 유지해 6오버파 216타로 공동 44위에 올랐고, 지난해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한나 그린(호주)은 7오버파 217타로 공동 49위다.

박희영(34), 최운정(30), 강혜지(30)는 8오버파 218타를 쳐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유독 이 대회에서만 약한 모습을 보인 이민지(호주)는 3라운드 하루에 7타를 잃었고, 컷 통과자 중 최하위인 공동 73위(11오버파 221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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