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박현경 프로. 사진제공 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긴 방학을 끝내고 실전에 나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첫 라운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박현경(20), 2개 대회 연승을 노리는 안송이(30)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세 선수는 8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첫날 1번홀 마지막 조에 편성돼 오전 11시 10분에 티오프한다.

고진영의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8월 2일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올해,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45위)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6위), 그리고 제주삼다수(20위)까지 3차례 국내 대회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달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펠리컨 챔피언십부터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인 고진영은,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 이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10월 15~18일)과 하나금융 챔피언십(11월 5~8일)까지 치르고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미국 무대 복귀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그동안 개인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감각 회복에 중점을 둘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힘을 얻어 KLPGA를 시청하시는 팬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힘을 전하기를 바란다"며 "열심히 대회를 준비한 만큼 나 또한 본 대회의 결과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신규 대회인 만큼 미리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히면서 "대회가 열리는 세종필드 골프클럽을 사전에 방문해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내 스타일의 골프장'이었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좋아하는 산악지형의 코스라서 랜딩 에어리어가 잘 보여 샷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왔다. 대회가 기대되고 긍정적인 기분이 든다"며 "이번 대회도 우선적으로 톱텐을 목표로 하되, 우승 기회가 찾아오면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고진영과 박현경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 2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정면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안송이는 지난달 27일 전남 영암에서 끝난 팬텀 클래식에서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안송이는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한 살인데 '노장' 취급을 한다"면서 "이제부터가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10승은 채우고 은퇴하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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