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120회 US오픈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06년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개최된 US오픈 골프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최초로 메이저대회 컷 탈락이라는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곳에서 다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0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16번 홀까지 이븐파로 20위권을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며 3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71위로 미끄러졌다.

메이저 개인 통산 16번째 우승을 희망하는 우즈는 4~5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었다. 4번홀에서는 페어웨이를 지키고도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20m 거리에서 2퍼트를 했고, 5번홀에서는 세컨드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여파로 타수를 잃었다.

이날 첫 버디는 짧은 파4 홀인 6번홀(329야드)에서 나왔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111.8야드 떨어진 깃대를 향해 힘차게 어프로치샷을 시도했고, 2m 버디 퍼트로 연결한 것.

이후에도 한동안 타수를 잃고 만회하기를 반복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좌측으로 벗어난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얼마 날아가지 못하고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결국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1.2m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바로 9번홀(파5)에서 9.5m가 넘는 먼 거리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반에 1오버파를 친 우즈는 후반 들어 10번(파3)과 11번홀(파4)에서 7m, 6m 연속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잠시 언더파가 되었다. 

티샷이 좌측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진 13번홀(파3)에서 약 6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고, 세 번째 샷이 핀 뒤쪽 6m 거리에 떨어진 14번홀(파4)에서는 2퍼트 보기를 더했다. 

우즈는 이날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497야드 16번홀(파4)에서 군더더기 없는 티샷과 어프로치, 그리고 12m가 넘는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티샷이 우측으로 심하게 휜 17번홀(파4)에서 깊은 러프로 공을 보낸 여파로 보기를 범했다. 18번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에서 실수가 나와 9야드를 날아가는 데 그쳐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홀 주변 3m 거리에서 2퍼트를 기록하며 한 번에 2타를 잃었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율 43%(6/14)를 적어내 출전 선수 평균을 기록했지만, 그린 적중률은 50%로 평균인 57%보다 낮았다. 걱정했던 퍼트는 오히려 29개를 적어내 선방했다.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은 2.67로, 이 부문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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