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사진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오리건주 포틀랜드 다운타운에 연기가 자욱한 모습이다. (하단 사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대회장인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2019년 대회가 열렸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미국 서부 오리건주 해안 도시인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대회가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축소되었다.

이 대회는 당초 현지시간 목요일(17일)부터 일요일(20일)까지 4라운드 72홀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 지역의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로 인해 금요일(18일)부터 일요일까지 3라운드 54홀로 변경되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지금까지 500만에이커(약 2만234㎢) 이상의 면적이 불탔다. 이는 남한 영토(약 10만210㎢)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에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전날 밤 대통령에게 재난상황을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대회 축소 진행과 관련해 투어 오퍼레이션 최고책임자인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는 "최근에도 밝혔듯, 2020년은 건강과 안전에 관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번 주 상황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기상 담당관이 이번 주 목요일 한낮까지 대기질이 좋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고, 이에 따라 골프장에서 선수, 직원, 자원봉사자, 중계진 등의 건강이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가볍게 결정한 사항은 아니며, 우리는 옳은 결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장은 현지시간 화요일 오전 폐쇄된 상태이며, 수요일 프로암은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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