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이미림 프로. 사진제공=Gabe Roux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년차 이미림(30)이 자신의 메이저 첫 우승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0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셋째 날. 다소 기복이 있었던 이미림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쓸어 담아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던 이미림은 사흘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다(미국·12언더파 204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6홀 2타 차 선두였던 코다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이미림은 3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한때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 사이 코다는 3번홀 버디를 5번홀(파3) 보기와 바꾸면서 이미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6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중간 성적 9언더파까지 뒷걸음질했다.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 브룩 헨더슨, 넬리 코다. 사진제공=PGA of America

그러나 이미림이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미림과 코다는 11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낚았고, 코다는 12번홀(파4)까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중간 성적 11언더파로 이미림과 다시 동률이 되었다.

이후 남은 홀에서 코다는 보기 없이 15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반면, 이미림은 15, 1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한 뒤 17번홀(파3)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코다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미림과 똑같이 1타를 줄였다.

선두권 선수들이 주춤하는 동안 공동 7위였던 브룩 헨더슨이 초반 2번홀(파5) 이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번홀과 6~7번홀, 9번홀까지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나섰다. 후반에는 다소 기세가 꺾여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헨더슨은 일찌감치 12언더파 204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미림 외에도 모처럼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렉시 톰슨(미국), LPGA 투어 3승의 노장 캐서린 커크(호주)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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