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가 2라운드 14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2019-2020시즌 말부터 상승세를 탄 김시우(25)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상위권 입상 기대를 부풀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둘째 날.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 2언더파 공동 59위였던 김시우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되면서 공동 12위로 47계단 급등했다.

김시우는 지난달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올랐고,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선 우승 경쟁을 벌여 공동 3위로 마쳤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김시우는 정교한 샷을 앞세운 13번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은 후 15번홀(파3)에서 2.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15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뒤 4.3m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 2온에 성공한 5번홀(파5)에서 4m 이글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바로 6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9번홀(파5)에서 그린 좌측 러프에서 친 칩샷을 1m 이내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3.33%(15/18)에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개를 적었다. 이틀 연속 스크램블링(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의 성적) 100%로 눈길을 끌었다.


1~2라운드에서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샘 번스(미국)가 단독 선두를 달렸고, 이날 하루에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해리 힉스(미국)가 2타 차 단독 2위(13언더파 131타)에서 추격했다.

재미교포 선수인 제임스 한과 더그 김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제임스 한은 이날 7언더파(버디 8개, 보기 1개)를 쳤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더그 김은 6언더파(버디 7개, 보기 1개)로 선전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34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47계단 상승한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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